202501017>1029 김정호 | 검은 숲:길 잃기 위한 산책


 

우리는 모두 숲에서 길을 잃은 방랑자다. 무수히 뻗은 길 위에서,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지 끊임없이 묻는다. 그러나 나는 길을 찾기보다 길을 잃는 것에 주목한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그의 저서 <월든>에서 “숲으로 갔다. 삶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하기 위해서....”라 말했듯, 숲은 일상의 복잡한 지도에서 벗어나 오직 나 자신과 대면하는 공간이다. 숲속에서 길을 잃음으로써, 비로소 자신만의 길을 발견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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