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20250530>0611 솔라양 | 잠들지 않는 수풀
나는 평범한 일상의 장면들 속에서 개인의 기억이 보편적 감정으로 확장되는 지점을 탐색한다. 기억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재구성되는 감각과 해석의 집합이다. 우리가 느낀 감정과 경험에 따라 기억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때로는 새롭게 형성되기도 한다. 작업하는 과정에서 나는 내가 속한 문화와 사회가 기억하는 역사적 사건들과, 내가 살아오며 직접 보고 느낀 순간들을 떠올리고, 그 연결된 기억들을 자연의 모습으로 표현한다. 나는 사적 경험과 사회적 기억 사이의 모호한 경계를 넘나들며, 그 틈에서 회화적 언어를 구축해 나간다. 내 작품 속 자연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기억을 불러오는 장치로 사용된다. 기억은 단편적이며, 우리가 떠올리는 장면은 완전한 형태가 아닌 불완전한 파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정한 형태나 장면을 재현하 는 것이 아니라, 기억이 지닌 모호함과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나는 다양한 붓질의 형태와 질감을 통해 기억 속 장면들의 소리와 움직임을 완벽한 재현이 아닌 흐릿하고 중첩된 단상으로 표현한다.
20250312>0323 20250328>0409 앞UP 2024
갤러리 그리다 기획공모展 앞 UP 2024 2025_0312 ▶ 2025_0409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 1 부 2025 년 3 월 12 일 -23 일 참여작가 / 이주연 조예서 조윤아 2 부 2025 년 3 월 28 일 -4 월 9 일 참여작가 / 김지연 민은희 최희준 입장료 없음 관람시간 11:00-6:00, 매주 월요일 휴관 갤러리 그리다 GALLERY GRIDA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2 길 21( 창성동 108-12 번지 ) B1 Tel. +82.2.720.6167 www.gallerygrida.com 지난 2024 년으로 열두 번째 진행된 갤러리 그리다의 신진작가 공모전은 이주연 ( 단면 , 5 월 29 일 -6 월 9 일 ), 조예서 ( 하늘의 뼈 , 9 월 1 일 -9 월 13 일 ), 민은희 ( 장미파 ! 워 10 월 18 일 -10 월 30 일 ), 최희준 ( 수상한 세계 , 11 월 1 일 -11 월 13 일 ), 김지연 (0<0, 11 월 22 일 -12 월 4 일 ), 조윤아 ( 흐르는 풍경 , 머무는 시선 , 12 월 6 일 -12 월 18 일 ) 의 순으로 개인전이 진행되었습니다 . 개인전이 개별적인 작가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면 이번의 전시는 그들의 단체전으로 2024 년 공모전의 총괄 형태로 모두를 일별하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 공간의 특성상 전시는 1,2 부로 진행합니다 . 맹인모상의 이야기는 코끼리를 만져본 장님들이 각자 자신이 만져 본 부분을 근거로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 그렇다고 눈으로 사물을 바라본다고 해도 , 있는 그대로 사물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일까요 ? 오늘날의 소통의 부재를 낳게 되는 원인 중 한 가지는 각자가 서로가 믿는 바에 근거하여 정보를 모으고 반복적으로 내재화하기 때문인 점도 있습니다 . 사람의 눈은 모두 같지 않습니다 . 보이는 것도 서로의 눈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