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8>1030 민은희 l 장미파!워
장미파워
어느날 구석진 모퉁이에서 장미들이 쏟아졌다
바닥을 드리운 핑크 점들°
위로 아래로 옆으로 일렁이며 펼쳐져있다
하나의 얼굴얼굴이 아니라
빨간 그들 너의 핑크빛 볼 비릿한 향기 그 속의 나
나는 우르릉 깊숙하게 펄떡였다
소용돌이는 멈추어도 소용이 없다
수확시기가 지난 파는 파꽃이 펑펑
길고 날카로운 기지개에 부드럽고 싱싱한 다시 시/작/
펑팡펑핑 슈우욱
장전 완료 목표물은 미정 아무도 모름
반동을 준다 팽팽하게
장미파 그리고 war 핑크에 초록에 햐얗고 포슬한 총알
가장 짧은게 반드시 가장 빠른 길은 아니라는데
계속 가는 것
멀리서 보면 장엄하게 아름다운
가까이에서 보면 작은 숨의 촉촉한 설렘
댓글
댓글 쓰기